막내아들 장례식 치르고 돌아오는 길 테러 공격으로 첫째 아들까지 잃고 울부짖는 아빠

Al Arabiya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이를 특정 단어로 지칭하고는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남편을 잃은 사람을 ‘과부’, 아내를 잃은 사람을 ‘홀아비’, 부모를 잃은 사람을 ‘고아’라 부른다. 하지만 ‘자식 잃은 부모’를 일컫는 말은 사전에 나와 있지 않다.

이와 관련해 많은 이들은 자식 잃은 부모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없기 때문이라 추측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슬픔이 느껴지는 사건이 재조명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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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지난해 12월 20일(현지 시간)에 발생했다. 아랍에미리트 매체 ‘알 아라비야(Al Arabiya)’ 등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와 터키 국경 사이에서 자동차 테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큰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시리아 난민 출신인 할리드 알 하밋(Halid El Hamit)과 그의 가족이었다.

앞서 할리드는 터키 남부의 아다나에 정착해 아들 2명과 아내와 함께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 18일 그의 둘째 아들이 철문 사이에 목이 끼어 숨지고 말았다고 한다.

이에 둘째 아들의 장례식을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시리아를 향했고, 터키로 다시 오는 길에 이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한다.

Al Arabiya

당시 테러 조직의 공격으로 그의 첫째 아들마저 사망하고 아내 역시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됐다. 또한 함께 타고 있던 친척도 현장에서 숨졌다.

2일 사이에 두 아들을 한꺼번에 잃은 아빠 할리드. 그는 땅에 엎드려 절규할 뿐이었다.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아빠의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을 터. 사진만으로도 그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할리드 가족에 테러를 자행한 테러단체는 ‘PPK’로 알려졌다. PPK테러단체는 최근에도 터키 동남부 디야르바크르(Diyarbakir)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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