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수술’하고 군부대 복귀하는 군인에게 ‘KTX 자리’ 양보해달라는 여성

기사와관련없는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된 훈련을 받느라 항문에 치질 증상이 생긴 군인 A씨는 군의관에게 민간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병가를 나가 민간 병원에서 치질 수술을 마친 A씨는 부대로 복귀하는 기차에 올랐다고 한다.

수술 직후 당시 A씨의 상태는 심각했다. 피와 진물이 상처 부위를 통해 계속 흘러나와 수시로 거즈를 이용해 소독을 해야 했고 실밥은 채 아물지 않아 극심한 통증이 쉴 새 없이 찾아왔다.

다행히도 그의 자리는 입석이 아닌 일반 좌석이었기에 진통제에 의지해가며 열차의 진동을 버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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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피곤함이 몰려와 잠이 들려는 찰나 누군가가 A씨의 어깨를 툭툭 쳤다.

눈을 떠보니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여성 두 명이 A씨를 응시하고 있었다.

A씨가 쳐다보자 그중 한 여성은 “서서 가느라 다리 아픈데 자리 좀 비켜주세요”라며 다짜고짜 자리 양보를 요구하였다.

갑작스러운 요구에 당황한 A씨가 “제 자린데 왜 그러시죠”라고 답하자, 여성은 “뭐야. 군인은 자리 없는 거 아니야?”라며 A씨에게 눈치를 주기 시작하였다.

옆에 앉아있던 할머니가 “학생 자리 아니면 빈자리 찾으면 되지 왜 그러냐”라고 소리친 후에야 여성은 ‘아이씨’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다른 칸으로 건너가 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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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꿎게 사람의 잠을 깨운 것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이 가버렸다.

윗글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군인의 사연이다.

단지 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몸이 좋지 않았음에도 자리 양보를 강요당했다는 A씨의 사연은 다수 누리꾼의 안타까움을 자아내었다.

지난해에는 한 군인이 여성으로부터 버스 창가 자리를 양보해달라는 요구를 받아 당황했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퍼져 주목받기도 하였다.

한 누리꾼은 이 같은 사례가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것과 관련해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군인들을 가볍게 보는 일부의 인식이 바뀌어야 할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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