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입마개 안 시켜 ‘1억 5천만 원’ 물게 된 견주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clipartkorea

홍콩에서 사람을 물어 상처를 낸 개의 주인에게 1억 5천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23일 홍콩 법원은 야외에서 여성을 물어 심한 상처를 입힌 개의 주인 ‘세실리아 추이(Cecilia Chui)’와 그 아들에게 96만 홍콩달러(약 1억 5천만 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세실리아 추이가 키우던 반려견의 종류(티베탄 마스티프) / 온라인 커뮤니티
이미지에 대체텍스트 속성이 없습니다; 파일명은 cm08283791.jpg 입니다.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clipartkorea

여기에는 65만 홍콩달러의 정신적 위자료와 19만 홍동달러의 치료비 등이 포함됐다.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 전직 직원이었던 ‘만쓰와이(Man Sze-wa)’는 지난 2015년 위안랑 지역의 집 근처에서 개 2마리에게 물려 심한 상처를 입었다.

이미지에 대체텍스트 속성이 없습니다; 파일명은 rfffesg39h65f658w23j.jpg 입니다.
만쓰와이(Man Sze-wa) / SCMP

당시 개들의 몸무게는 각각 42㎏이 넘었는데, 끈에 매여있지 않았고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만쓰와이는 얼굴과 몸 여러 곳을 포함한 전신에 상처를 입었고, 오른손에는 경증 마비 증상이 와 어릴 때부터 즐겨 하던 피아노도 제대로 칠 수 없게 됐다.

그녀는 사고 휴유증으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고, 대인 기피증까지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미지에 대체텍스트 속성이 없습니다; 파일명은 lyb7765f10xwfoc96l88.jpg 입니다.

견주인 추이는 그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만쓰와이가 사람들과 만나는 장면 등을 50여 차례 촬영해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했다.

또 그녀가 스스로 주장하는 것과 달리 큰 개를 무서워하지 않았고, 사건 후에도 친구들과 정상적으로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녀의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법원은 “만쓰와이는 당시 사건으로 인해 평생 남게 될 상처를 입고 정신적 고통을 당했으며, 그의 삶 일부였던 피아노마저 즐길 수 없게 됐다”며 견주에게 거액의 배상을 명령했다.

[저작권자 위키블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