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지난 29일 밤 발생한 코로나19 초등학생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공개하면서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대전 115번인 확진자 A군은 초등학교 5학년생으로 아이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하루에만 4개 이상의 학원을 오가는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다.

A군은 지난 23일 초등학교에 등교한 이후, 인근 ‘FM수학학원’에서 50분가량 수업을 받고 3시 50분 쯤 ‘리사영어학원’으로 향했다.
영어학원에서 1시간 30분가량의 수업을 끝낸 아이는 부모님 차를 타고 5시 29분쯤 ‘눈높이 러닝센터 천동하원’에 도착해 20분 정도의 수업을 받았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집에 돌아온 A군은 잠시의 쉬는 시간도 없이 다시 ‘천동양우관’이라는 합기도 학원을 방문했고 이를 마지막으로 집에 귀가했다.
다음 날인 24일, 25일에도 하루 2~3개의 학원 스케줄을 소화해야만 했다. 증상 발현 이후 26일~28일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A군은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대전시는 이로 인한 A군의 밀접 접촉자는 5명이며, 아이가 다니던 천동초등학교 5학년 약 30명과 천동양우관 55명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이 확진자와 동 시간대에 학원을 방문한 리사영어학원 5명, 눈높이e-러닝센터 13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A군의 숨 쉴 틈 없는 스케줄을 본 누리꾼들은 “아픈데 학원까지 꾸역꾸역 간거야ㅠㅠㅠ”, “너무 안쓰럽다”, “하교한 이후 노는 시간도 없이 학원만 가네” 등 안타까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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