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재현된 ‘다산신도시 택배대란’, 차량 진입 막히자 배송 거부

2018년 다산신도시 한 아파트의 택배 대란 / 뉴스1

재작년 ‘택배 대란’이 발생한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다른 아파트에서 택배 차량 진입 금지 조치에 반발한 배송 기사들이 배송을 거부하는 일이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1일 오후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에 택배가 쌓이기 시작했다. 아파트 측은 이날부터 택배차량의 지상 진입을 제한했다.

이에 반발한 택배 회사 3개 업체 배송 기사들은 집 앞까지 배송을 거부하고 아파트 후문 주차장에 물품을 쌓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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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 캡처

배송 기사들은 코로나 때문에 택배 물량이 계속해서 늘어나는데,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며 손수레로 옮기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주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파트 주민 A씨(70대 남성)는 “큰 물건은 이 나이에 옮길 수가 없어서 앞으로 걱정이다”라며 말했다.

무거운 식자재를 주문한 주민 B씨(40대 여성)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택배 기사에게 손수레를 빌려 겨우 물건을 옮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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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 캡처

“몇 달 전부터 택배회사 측에 ‘지상 차량 출입을 제한한다’는 안내를 했음에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당일에 갑자기 이러는 것이 어딨냐”며 격렬히 항의하는 주민도 있었다.

이에 배송 기사들은 “일방적인 출입 제한 통보에 실버 택배나 아파트 내 거점 확보 등 절충안을 제시하며 회의까지 했지만 아파트 측에서 모두 거부했다”며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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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 캡처

지난 2018년 4월 다산신도시의 또 다른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당시 SNS를 통해 사건이 알려지면서 ‘택배 대란’으로 불리며 사회적인 큰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특별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단지 내 차량 진입을 막는 다산신도시 아파트 단지 수는 2년 새 16곳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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