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막은 30대 택시기사 출국금지…’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 적용 검토

온라인 커뮤니티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구급차를 가로막은 택시 기사에게 출국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 경찰서는 구급차를 막아 응급환자를 사망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택시기사 최모(31)씨에게 출국금지 명령을 내렸다.

최씨는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강동구의 한 도로에서 구급차와 접촉사고가 발생했고, 이 구급차에 ‘사고 처리부터 하고 가라’며 10여분간 실랑이를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이 구급차에는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폐암 4기 환자가 이송되는 중이였으나 다른 119 구급차를 불러 옮겨탄 후 병원으로 향할 수 있엇다.

이 환자는 겨우 병원에 도착해 처치를 받았지만 이날 오후 9시께 사망했다.

구급차 블랙박스 캡쳐

경찰은 최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한 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가 추가로 적용될 수 있는지 수사중에 있다.

[저작권자 위키블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급차 막아선 택시기사, 알고보니 사고 3주전에 입사한 30세 초보 택시기사

이미지에 대체텍스트 속성이 없습니다; 파일명은 cm26014356.jpg 입니다.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clipartkorea

지난달 8일 응급 환자를 태운 구급차를 막아 세워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해 전국민적인 분노를 일으키게 한 택시 기사가 알고 보니 사고 3주 전에 입사한 30세의 초보 택시 기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택시 기사 최 모 씨는 1989년생으로 서울 강동구에 차고지를 둔 A교통에 5월 15일 입사했다.

그는 입사 3주 만인 6월 8일 사고를 냈고, 사고 2주 뒤인 지난달 22일에 ‘건강상의 이유’로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교통에서 근무를 시작한 지 37일 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미지에 대체텍스트 속성이 없습니다; 파일명은 9.png 입니다.
이미지에 대체텍스트 속성이 없습니다; 파일명은 202007050940011491_d.jpg 입니다.
블랙박스 캡처 영상

A교통 관계자에 따르면 “최 씨가 젊은 나이였지만 수 년 간의 버스 무사고 운전 경력이 있어 채용했다”며 “이런 엄청난 사건에 우리 회사가 연루됐다는 것은 지난 주말에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 사고 2주 뒤에 최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갑자기 퇴사하겠다고 말했다. 혹여 코로나19 감염이거나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뿐 이런 사건에 연루됐을 것이라곤 상상치 못했다”고 덧붙였다.

A교통은 경찰 수사 이후 최 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기사를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이미지에 대체텍스트 속성이 없습니다; 파일명은 %25EC%25A0%259C%25EB%25AA%25A9%2B%25EC%2597%2586%25EC%259D%258C.png 입니다.

이 청원은 현재(7일) 6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얻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택시 기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돼 있고, 추가적인 형사법 위반 여부도 수사 중에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위키블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