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굶주려 레스토랑 문을 두드린 남아공 ‘물개'(영상)

뉴스24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휴양지 해변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 배고픔에 굶주린 물개 한 마리가 나타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3일 뉴스24 등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케이프타운에 있는 펍 형태의 레스토랑 파카롤로(Pakalolo) 앞에 물개 한 마리가 출입문을 두드렸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물개는 해변에서부터 6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파카롤로까지 왔다고 말했다.

뉴스24

사람들은 물개를 바다로 돌려보내려고 애를 썼지만 녀석은 배가 고팠는지 계속해서 가게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여성 고객은 급히 동네 슈퍼마켓에 가서 소시지 몇 개를 사서 물개에게 줬지만, 물개는 전혀 관심을 주지 않고 계속해서 발로 문을 계속 두드리고 머리를 부딪히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이에 가게 매니저인 ‘야스펠트’는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에 구조 요청을 보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물개의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양동이에 물을 담아 뿌려주기도 했다.

이미지에 대체텍스트 속성이 없습니다; 파일명은 0-2%255D.png 입니다.
이미지에 대체텍스트 속성이 없습니다; 파일명은 1.png 입니다.
뉴스24

이후 출동한 SPCA에 의해 물개는 안전하게 구조됐다.

SPCA 관계자는 “물개가 많이 굶주려 살이 꽤 빠진 상태였고, 군데군데 상처가 있었다”, “이 주변 물개들은 관광객들이 주는 먹이를 받아 먹고 살았는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이 줄어들자 먹이를 구하지 못하고 굶주리던 끝에 레스토랑에 찾아갔던 것 같다”며 설명했다.

한편 구조된 레스토랑 바의 이름을 따서 파카롤로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물개는 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근처 물개 서식지인 물개 섬으로 보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위키블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