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아파트서 떨어진 3살배기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영웅’

불이 난 아파트에서 엄마가 아이 살리려고 집 밖으로 떨어트리자 이 아이를 고등학교 미식축구 선수 출신이었던 남성이 몸을 던져 받아내는 일이 미국에서 일어났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필립 블랭크스(28)’는 지난 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3층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비명 소리를 듣고 맨발로 달려갔다.

불이 나자 화염에 휩싸인 아파트 3층 발코니에서 두 아이의 엄마 ‘레이철 롱(30)’은 애타게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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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아파트 바깥에서 이웃들은 엄마를 향해 아이를 던지면 받겠다고 소리쳤다. 결국 레이철은 아들을 3층 발코니에서 떨어트렸다.

그때 현장에 달려간 청년 블랭크스가 재빨리 몸을 던져 아이를 받아냈다. 하마터면 아이가 아파트 바닥에 부딪힐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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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스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엄마가 아이를 아래로 떨어트렸을 때 본능대로 움직였다”며 “과거 풋볼을 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구조할 당시 터널 안 시야처럼 아이 말고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그저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라며 말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레이철은 화마에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다.

경찰에 따르면 엄마는 아파트 발코니에서 떨어진 아들이 무사한지 확인한 뒤 8살 딸을 구하기 위해 화염 속으로 다시 몸을 던졌다가 숨졌다.

8살 딸도 이웃 주민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블랭크스는 “아이를 구하고 숨진 엄마가 진정한 영웅”이라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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