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막기 위해 댕댕이 인생샷 찍어주는 동물보호센터

우리나라의 반려 인구는 1000만을 넘어섰다.

가슴 아픈 건 그만큼 버려지는 동물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루에도 수십수백 건 올라오는 유기 동물 입양 공고들, 전국의 보호소들은 유기동물로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다. 만약 이들이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할 경우 결국 안락사에 놓이게 된다.

그런데 여기 동물들의 사진을 예쁘게 찍어서 어떻게든 안락사를 막으려 애쓰는 보호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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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

지난달 11일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에서 유기 동물들의 인생샷을 찍어주는 경북 포항의 한 보호소를 소개했다.

유기 동물 입양 공고에 올라오는 강아지나 고양이는 항상 힘없이 누워있거나 겁에 질려있는 모습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여기 포항 동물보호 센터의 사진은 어딘가 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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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지는 미소를 짓고, 예쁜 옷을 한껏 차려입고 늠름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찍은 사진 한 장으로 아이들의 생사가 갈리기 때문이다.

이 보호소에서 일하는 염희선 팀장은 “동물보호 시스템 때문에 무조건 사진을 찍어야 한다. 보통 너무 급하니까 철장 위에서 찍기도 하고 신경 써서 찍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별나게 사람을 잘 따르던 한 아이가 예쁘게 앉아 있는 사진 찍게 되었고, 그 사진을 올리자 입양 문의가 굉장히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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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

염 팀장은 “아, 이 사진 한 장으로도 이렇게 입양률이 올라가는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 이후 최선을 다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야생에 살던 아이들이라 사진을 찍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거의 모든 직원들이 붙어서 촬영하게 된다.

아기 다루듯 신경을 써야 하고 간식을 주기도 한다. 털을 다듬어주는 미용 봉사자들과 사진을 찍는데 필요한 소품을 보내주는 사람들의 도움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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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

사진뿐만 아니라 녀석들을 입양 보내기 위해 특이사항을 적는 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염 팀장은 “많은 분들은 사이트에 한 장 사진 보고 쓱 넘겨버린다. 그게 좀 아쉬웠다.”며 “성격도 ‘온순함, 경계, 입질’로 판단하기에는 너무 다양하다”라며 “제가 알고 있는 (아이들의) 성격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 한 장으로 판단하고 마음을 열기는 좀 어렵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에게 기다림이 좀 필요한데, 그걸 못 기다리고 ‘다른 아이로 바꾸겠다’, ‘암컷인데 수컷으로 바꿔 가겠다’는 분들이 많다. 가족이니까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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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

염 팀장은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분들께 “생명은 돈 주고 사는 게 아니다. 정말 입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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