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던 강원도 철원군은 어제 오후부터 호우 특보가 해제되어 점차 잠겼던 물이 빠지며 침수 피해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길 곳곳에는 진흙이 가득하고 마을을 집어삼킨 물에 성한 농작물 하나 없이 그야말로 폐허가 된 모습이다. 이번 물난리로 민통선 이북 전방에 심어 놓은 지뢰가 급류를 타고 마을 안으로 들어와 군은 현재 마을 곳곳에서 지뢰 탐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지뢰만 2개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따라 마을 일부 주민만을 제외하고 현재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 상태이다.
한편 강원도 철원군 이길리 마을은 이러한 물난리를 벌써 세 번째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마을 주민들의 대피소를 직접 방문한 최문순 도지사는 마을 전체를 이전시키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와 함께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에게 강원도 철원군에 피해가 집중된 만큼 특별재난지역 지정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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