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가 ‘소시지 훔쳤다고’… 새끼 4 마리 임신한 어미 고양이에게 끓는물 부어 죽게 만든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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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 envato

중국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소시지를 훔치고 할퀴었다는 이유로 고양이에게 끓는 물을 부어 죽인 이야기가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에 사는 한 남성이 19일, 임신한 길고양이에게 끓는 물을 부어 어미 고양이와 배 속에 있던 4마리의 새끼 고양이가 모두 죽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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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晚新视觉

이런 끔찍한 모습에 주위 사람들이 이를 말리는 장면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고,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비난이 쇄도했다.

이 남성은 고양이가 자신의 소시지를 훔쳤고, 다시 뺏으려 하자 자신을 할퀴었고, 화를 참지 못해 우리에 가둔 뒤 펄펄 끓는 물을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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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미 고양이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몸의 70%에 화상을 입고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특히, 어미 고양이는 네 마리의 새끼를 임신한 상태였으며, 출산을 일주일 앞둔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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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고양이를 치료한 수의사는 고양이가 병원에 실려 올 당시, 피부 전체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털이 모두 빠져 피를 많이 흘리고 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남성이 일하던 타이위안시 보안서비스 유한공사는 남성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직원을 엄하게 처벌하기 위해 해고한 것”이라는 입장문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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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 envato

이 남성은 고양이 진료비 명목으로 타이위안 당국으로부터 5천위안(한화 약 85만원)의 벌금 처분만 받았다고 한다.

중 관영 CCTV는 “처벌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미비해 이 사건은 큰 처벌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당국의 동물보호법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이 소식을 접한 각국의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렇게 잔인하게 죽일 수 있나”, “짐승만도 못한 놈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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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 enva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