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접종 후 숨진 인천 고교생, 극단적 선택이라는 정부 발표에…유족 “자살 당했다, 억울함 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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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은 뒤 이틀 만에 숨진 인천 고교생의 형이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청원인은 동생의 사인이 독감 백신과 관련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와 동생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데 비중을 두고 수사 중인 경찰을 비판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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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 동생의 죽음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이 올라왔는데 이날 오후 2시 기준 1만8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그는 “제 동생은 10월 14일 12시쯤 독감 백신을 맞고, 16일 오전에 사망한 채로 자택 안에서 발견됐다”면서 “18일 오전에 국과수에서 부검이 진행됐고 한 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했는데, 일주일도 안 돼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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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은 “국과수에서는 (죽은 동생의 사인이) 독감과 전혀 관련 없다는데 사망하는데 영향을 준 게 하나도 없다는 건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독감 주사를 맞고 난 다음날 몸에 힘이 없고 기운이 없다며 저녁조차 먹지 않은 동생이었다”며 “국과수 검사 결과 ****이 치사량으로 위에서 다량 검출됐다고 한다”고 전하며 “이에 독감 백신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지 않고, 자살 혹은 타살로 사건을 종결을 지으려 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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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청원인은 질병청 대변인으로부터 ‘질병청까지 보고된 것은 행정적인 절차’라는 설명과 동의 없이 진행된 브리핑에 대한 사과와 함께 사인이 독감으로 드러날 경우 나라에서 책임지겠다고 했다. 또한 그는 사인이 독감이 아니어도 피해 보상을 한다는 것과 질병청장의 사과를 받는 것을 구두로 약속받았으나 이튿날 경찰관들이 집으로 와 ‘동생이 평소에 자살을 할 징후가 있었는지, ****을 복용했는지’등을 물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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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청원인은 “(형이) 학교 성적도 전교 상위권이고, 대학 입시도 거의 다 마치고, 대학 생활을 위해 필요한, 평소에 관심을 가지던 전자기기 등을 알아보며 심리적 압박감이나 스트레스가 최소인 상태였다”고 전하며 “자살로 사건이 종결된다면 너무 억울한 죽음이 될 것 같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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