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세로 자리잡은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는 다양한 물품들이 올라온다. 그러나 이렇듯 제한 없이 올릴 수 있는 환경에 생후36주 아이를 판매하는 등 문제점도 속속이 드러나고 있다.
이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근마켓 근황이 올라와 누리꾼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한 판매자는 열심히 썼다며 다 쓴 일기장을 내놓았다. 그는 꿈잼을 보장한다며 “나중에 제가 훌륭한 사람이 되면 훨씬 더 높은 가격에 파실 수 있을 것”이라며 다소 당차게 호언장담해 보는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상품도 눈에 띈다. 언제 어디서 전염될 지 모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100% 안전하다는 과외라는 판매글에는 코로나 방호복을 단단히 착용한 과외 강사 모습의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다른 판매자는 ‘갇히 음악가 팝니다’라는 제목의 판매글 역시 코로나로 공연을 보러 다니기 힘든 현시대 상황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음악 시작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공연도 못 가고 죽을 것 같다”며 “라이브로 30분 즐겁게 해드릴 자신있다. 사달라”고 부탁했다.

당근마켓 특성상 가까운 거리의 판매 물품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1인 가구로 사는 이들이 음식을 시켜 다 먹지 못해 남은 걸 판매하는 것도 종종 볼 수 있다.
한편 한 판매자는 ‘이야기를 들어드립니다’라며 판매글을 올렸는데 한 시간에 2000원이라는 금액이 책정되어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박찬호 사진을 사용하며 “1시간에 2000원이라구요? (22만원 결제 완료)”등의 드립을 날리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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