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하철 1호선에서 ‘턱스크’한 중년 남성, 술 마시고 흡연까지… 경찰 출동하자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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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 내 노약자석에서 한 중년 남성이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강제로 하차 했으나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1일 오후 10시 19분쯤 인천으로 향하던 1호선 전동차 안에서 “한 승객이 담배를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철도경찰대가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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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뉴스 캡처

공개된 영상을 보면 양복을 입은 남성 A씨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이른바 ‘턱스크’를 한 채 빵을 먹으면서 맥주를 마시고 있다.

이에 다른 승객이 “지하철에서는 마스크를 똑바로 쓰셔야 한다”고 지적하자, A씨는 그 승객을 향해 욕설을 내뱉았고, 이후 실랑이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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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뉴스 캡처

그러던 A씨는 안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냈고, 이를 본 다른 승객이 “그래도 안에서 담배는 좀 아니지 않나”고 이야기하는 것을 무시하고 담배에 불을 붙여 피우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전동차 내에는 마침 마스크를 제대로 써 달라는 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주변에 연기가 자욱하게 퍼지자 옆자리에 앉아 있던 할머니는 자리를 옮겼다. 같은 칸 승객들은 기침을 하기도 했다. 이후 꽁초를 바닥에 떨어트려 발로 비벼 끄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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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뉴스 캡처

보다 못한 한 승객이 비상벨을 누르고 “전동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는데, 경찰을 불러달라”고 신고했다. 이후 인천 동암역에 정차한 전동차 안으로 사회복무요원 한 명과 코레일 여성 직원 한 명이 올라탔다. 그러나 내려야 한다는 직원의 말에도 A씨는 꼼짝도 않고 자리에 앉아 있었고, 되려 직원을 윽박지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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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뉴스 캡처

직원들은 실랑이를 하다 “열차가 출발해야 하니, 다음 역에서 이 분을 내리도록 조치 하겠다”고 말하고는 전동차에서 내려버렸다. A씨는 직원들이 내리자 또 담배를 입에 물었고, 지적하는 승객을 향해 욕설을 내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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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A씨는 결국 다음 역인 주안역에서 코레일 직원들에 의해 강제로 전동차에서 하차했고, 코레일 직원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이 오기 전 인천 지하철 2호선으로 환승해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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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당시 승객들은 코레일 측이 신고를 받고도 전동차 내에서 행패를 부린 A씨를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코레일 측은 “당시 현장 직원들이 동암역에서 전동차를 정상적으로 출발시키는 게 더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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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철도경찰대는 A씨가 소란피운 영상을 입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