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한 번 잘못 넣었다가 폐차하게 생겼습니다…” 피해자 속출한 ‘논산 가짜경유’, 구급차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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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뉴스1

최근 충남 공주와 논산 등 두 곳의 주유소에서 가짜 경유가 유통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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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엔진 캡처

피해자들의 차량은 주유를 한 후 며칠이 지나자 운전 중 갑자기 차량의 시동이 꺼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시동꺼짐과 배기가스 저감장치 고장 등의 현상을 겪었으며, 현재 파악된 피해 건수는 70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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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뉴스1

충남 공주시 계룡면의 A주유소와 논산시 상월면의 B주유소 두 곳에서 경유를 주유한 일반 승용차와 굴삭기, 대형 트럭 등에 이어 119구급차 까지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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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피해를 호소하는 수많은 글이 잇따르고 있다. 피해자들은 “수리비가 너무 많이 나와 그냥 폐차하려 한다”, “카센터에서 부품을 싹 다 교체해야하니 차라리 폐차를 권유 했다”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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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한 굴삭기 운전자는 “1억 3천만원짜리 장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고, “부품 전체 교체하고 1800만원 자비로 고쳤다”는 운전자도 있는가 하면 “저는 견적 5천나왔다. 돌아버리겠다”는 외제차 운전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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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영상 캡처

논산시 상월면에서 대학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던 119구급차의 시동이 꺼지는 일도 발생했다. 관계자는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반응하지 않고 자꾸 속도가 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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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뉴스1

경찰은 “A,B 주유소 두 곳은 한 명의 업주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 잠적한 상태”라고 이야기했다. 충남 공주경찰서는 해당 주유소와 고장 차량에서 시료를 채취해 한국 석유관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고, 조사 결과 해당 기름은 가짜 경유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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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현재 경찰은 주유소 업주를 추적 중이며, 해당 주유소는 지난달 29일부터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