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소독제 바른 손’에 라이터 불꽃 튀어 전신 화상입은 택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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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envato

영국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를 사용했다가 목숨을 잃을 뻔 한 택시기사의 사연이 소개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택시기사로 일하는 브라이언 허친슨(42)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려다 화상으로 목숨을 잃을 뻔 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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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친슨의 모습 / North News and Pictures

허친슨은 약 3개월 전, 손님을 기다리는 동안 차량 뒷좌석을 청소하던 중, 이전에 탔던 손님이 라이터를 놓고 내린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그것이 잘 작동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라이터를 켜보기로 마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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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envato

모르는 사람이 만졌던 것이기에 불안했던 그는 먼저 손 소독제를 손에 꼼꼼히 발랐다. 손 소독제는 알코올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그는 손바닥을 바지에 문질러 닦아냈다. 그리고 라이터를 몇 번 점화시키며 시험하던 중 작은 불꽃이 손에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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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친슨의 모습 / North News and Pictures

그 불꽃은 허친슨의 손 위쪽에 남아 있던 손 소독제 용액에 옮겨붙었고, 곧 그의 다리와 머리 등 몸 전체로 빠르게 번졌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2개월 동안 몸 전체의 화상치료를 받아야 했다. 양 손과 머리, 귀 부분의 피부는 화상의 정도가 심각해 피부 이식을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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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입은 허친슨의 손 / North News and Pictures

그는 “손 소독제를 사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라이터를 집어 들고 잘 작동하는지 확인했다”며 “내 손등에 불이 붙은 것을 알아차리고 라이터를 던지려고 문을 잡았는데, 다른 손에 불이 옮겨붙었고 불덩이는 순식간에 내 얼굴과 머리로 번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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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입은 허친슨의 모습 / North News and Pictures

그는 7주 2동안 병원 치료를 받은 것에 대해 “마치 지옥에 갔따 돌아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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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이미지투데이

이와 비슷한 사례로 지난 9월 미국 텍사스에 사는 한 여성은 손 소독제를 사용한 손으로 촛불을 켜다가 불이 몸에 옮겨 붙어 큰 화상을 입은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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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입은 허친슨의 모습 / North News and Pictures

이런 사례들은 손 소독제는 화기 주변에서 사용하면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손 소독제는 화기와 떨어진 곳에서 사용해야 하며, 불을 사용하기 전에는 30초 이상 손을 충분히 건조해야 한다”며 “차 안 등 밀폐된 환경에 손 소독제를 보관할 경우 발화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