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고양이의 털을 빡빡 밀어 스핑크스 고양이로 속여 팔다가 걸린 분양업자가 누리꾼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동물 전문 재체 더도도에 따르면 4년 전인 지난 2016년 캐나다 앨버타주에 거주하는 조애나 다이크는 한화 약 82만원을 주고 스핑크스 고양이를 입양했다.
그는 생후 8주도 채 안된 새끼 스핑크스 고양이에게 블라드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애정을 쏟았다.
입양되어 그의 집에 오게 된 새끼 고양이는 적응을 잘 하지 못하며 계속해서 울어대 조애나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조애나는 처음에는 블라드가 어미가 그리워 매일 운다고 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진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걱정이 돼 블라드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찾았다.
당시 블라드의 몸에서는 주황색 털도 자라나기 시작할 때였고 수의사는 블라드를 검진한 뒤 조애나에게 충격적인 말을 건넸다.
수의사는 고양이 피부에 화끈거리는 상처가 있다고 하며 특히 꼬리에 생긴 상처의 경우 상태가 무척 심각할 뿐만 아니라 세균 등에 감염돼 절단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분양업자가 스핑크스 고양이가 아닌 다른 종인 새끼 고양이를 털을 완전히 밀어버리고 털 제거 젤까지 발라 스핑크스 고양이로 속여 판 것으로 보인다는 말을 건넸다.
조애나는 이에 “처음 입양했을 때 털이 전혀 없고 너무 마른 체형에다 얼굴도 스핑크스 고양이랑 비슷해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고 말하며 자신처럼 피해를 입은 사람이 많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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