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는 택시 기사를 폭행해 입건되었던 전력이 있는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처음 보는 일반인 남성을 다짜고짜 폭행해 감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A경위(40대 후반)는 이달 7일 오전 1시께 관악구의 한 음식점에서 술에 취한 채 처음 만난 남성에게 시비를 걸고 얼굴을 가격했다.

A경위는 이후 피해자와 합의했고, 경찰은 입건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 피해자는 경찰조사에서 “A경위가 먼저 시비를 걸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경위는 지난해에도 경기도 안양시에서 택시비를 내지 않고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최종적으로 검찰도 불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경위는 당시에도 금천서 소속이었으며, 경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천서 관계자는 “현재 폭행사건에 대해 감찰 중이며, 이 두 건 외에 A경위에 대한 감찰은 진행된 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