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의 한 야산에서 여성 여러 명이 단체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다 구조된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이 여성들이 한 온라인 카페에서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로 모의하고 만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연합뉴스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유명 온라인 카페 회원들이 단체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로 약속하고 만났다 구조된 소식을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20대 여성이었으며, 가입된 회원이 170만명에 이르는 유명 카페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각자의 고민을 토로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같은 날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기로 약속하고 만났다.

이후 그들은 서울 강남구의 한 야산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다행히 모두 목숨은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세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으며, 이 카페에서 비슷한 논의를 했거나 방조자는 없었는지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카페 운영 과정에 위법한 부분이 없었는지 수사한 후, 향후 위법성이 확인되면 사이트 폐쇄를 요청하는 등의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