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하려던 신생아 태어나자 ‘변기 속에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남녀, “사체 태우려는 시도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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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하려던 아이가 태어나자 화장실 변기에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남녀가 아이의 사체를 불로 태우려 했다는 혐의까지 모두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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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27,여)는 지난해 6월, 경기도 일대에서 남성 B씨와의 사이에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A씨는 올해 1월이 되어서야 배 속에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산부인과에서 중절 수술을 거절하자 인터넷 불법 사이트에서 낙태약을 구매해 복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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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먹은지 일주일 뒤, A씨는 자택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아이가 살아있는 모습을 보고 낙태약 판매 사이트 관계자와 메시지를 주고 받다 아이를 변기 물속에 빠트려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출산한 지 20여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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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아기가 숨을 거두자, A씨는 아기 아빠 B씨(22)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을 공모했고, 경기도 가평에 있는 B씨 집 인근에 사체를 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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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처음에는 아기의 사체를 통조림 캔에 넣어 불태우려 했으나 실패하자, 토치를 이용해 사체를 태우다 결국 신발 상자에 담아 땅속에 파묻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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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아기를 살해한 데 이어 불로 태우려고까지 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나, 피고인들이 아직 어리고 전과가 없다”며 A씨에게 징역 5년과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B씨에게 징역3년을 각각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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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재판부는 “여러 사정을 고려해 봐도 아기 사체를 태우려고까지 했다는 점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아기는 변기 속에서 계속 울다 결국 숨졌다. 짐승이 변기에 빠져도 구하고 싶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하고 내달 17일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