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집 앞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아프리카TV BJ 중 한 명이 3일간 벌어들인 수익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BJ 박퍼니는 지난 15일, ‘퍼큐 3일 중대발표 엄청난 수익 공개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박퍼니는 조두순이 출소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조두순의 집 앞에서 현장 생중계를 이어갔다.
그는 조두순이 집에 들어간 후부터 계속해서 근처에 은신하며 현장 상황을 인터넷 방송으로 송출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많이 욕먹고 있는 것 알고 있다”며 “그래서 댓글 중 일부를 정리해왔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가 읽은 댓글은 “조두순 팔아서 시청자 모으는 게 사람 짓이냐”는 지적 글이었다. 이에 대해 박퍼니는 “제가 위법한 행위를 했으면 문제일 수 있겠으나, 그저 중계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조두순 관련 방송의 수익에 관한 이야기했는데, 그는 “아직 2일째와 3일째 방송에 대한 광고 수익이 정산은 안 됐지만, 광고료만 1,500만 원 정도 될 것 같다”며 “별풍선 수익까지 더하면 1,700만 원 정도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의 방송 첫날에는 약 65만 명이 라이브 채팅에 참여했으며, 이틀째 방송과 셋째 날 방송은 각각 670만, 730만 명이 참여했다.

박퍼니는 “(수익 공개를 하는 이유는)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다. 방송 중간부터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불편한 분들이 많다고 하더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이어 그는 “BJ들을 대표해서 책임지고 기부하겠다”며 “안산에 위치한 복지원에 3일 동안 번 수익을 기부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BJ의 선봉에 선 사람으로서 책임을 지고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재차 기부 계획을 강조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1700만원도 놀라운데, 기부도 놀랍다”, “기부한다는 거 되게 의외네”, “돈 쏘는 사람 없을 줄 알았는데 엄청나네”, “BJ들이 괜히 몰려가는게 아니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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