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오피스텔 관리인이 써 붙인 분노의 공지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열 받은 오피스텔 관리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한 오피스텔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들이 담겨 있었다.
공개된 사진 속의 분리수거장은 음식물 쓰레기와 일회용 용기로 뒤덮여 있었다.

종이 상자 속의 먹다 남은 치킨,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 안엔 밥과 단무지, 반쯤 베어 문 돈가스가 담겨 있었다. 또, 빨간 양념을 제대로 씻지 않아 바닥에는 양념이 흘러내렸다.

원래 음식물 쓰레기는 따로 버리고, 음식물이 묻은 포장 용기는 세척 후 일반 쓰레기 혹은 재활용품으로 배출해야 함에도 이 절차가 귀찮았던 몇몇 입주민이 재활용 분리수거장에 먹다 남은 음식물을 그대로 버린 것.

이에 오피스텔 관리인은 공지문을 붙여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입주민들에게 쓰레기를 다시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
관리인은 “12월 13일 밤 11시 이후에 갖다 놓으신 분께서는 갖다 잘 정리하셔서 처리해 주세요. CCTV로 확인할 것입니다”라며 “잘 드셨으면 잘 정리해서 버려야 깨끗한 환경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라는 메모를 남겼다.

또 다른 메모에는 “12월 17일 밤 9시 30분 두 여자분 이렇게 갖다 버리면 안되는 것 아닙니까. CCTV에 다 찍혔으니 처리해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겨두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원룸에도 저런 사람 많다”, “개념이 없다. 분리수거 하기 싫으면 배달음식을 먹지를 말든가”, “cctv 확인해서 자기 집 대문앞에 다시 돌려줬으면 좋겠다”, “저것도 갑질의 일부 아니냐” 등의 분노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