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선 사람에게 심하게 짖는다는 이유로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를 욕조에 빠트려 익사시킨 주인이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USA투데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매너티 카운티에 사는 40대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는데, 그녀는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욕조에 빠트려 죽인 혐의로 기소되었다.

사건 당시, 에어컨 수리 기사가 여성의 집을 방문했고, 여성이 키우던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한 마리가 갑자기 심하게 짖기 시작했다.
그녀는 짖어대는 강아지를 진정시키기 위해 산책을 다녀온 후,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화장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에어컨 수리기사는 걱정이 되어 도움이 필요한지를 물었지만, 주인은 괜찮다고 답했다.

이후 계속해서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이를 이상하게 여겨 화장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간 수리기사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화장실 욕조 안에는 죽은 강아지가 둥둥 떠 있었던 것.
여성이 강아지를 익사 시켜 죽인 것이었다. 그 여성은 지난 1년 동안 남편은 물론 아버지가 잇따라 세상을 떠나자, 우울증 증세를 앓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경찰에 체포된 그녀는 현재 5,000달러(한화 약 585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알려졌다.
만약 그녀에게 유죄가 선고될 경우 최대 1만 달러 (한화 약 1,17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