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의 한 편의점에서 매장 안에서 음식을 먹던 남성이 자신을 만류하는 직원에게 먹던 샌드위치와 우유를 던지며 난동을 부리는 일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YTN은 지난 21일 인천광역시 연수동의 한 편의점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CCTV영상에는 00시 40분께 50대 남성 A씨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매장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샌드위치와 우유를 구매해 취식대로 향했고, 이에 편의점 직원 B씨는 “그러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으나, A씨는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여러 차례 요청에도 반응이 없자 B씨는 경찰에 신고하려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그러자 갑자기 A씨가 뒤돌아서며 먹고 있던 샌드위치를 B씨의 머리에 집어 던졌고, 그는 “왜 못 먹게 하느냐”며 욕설을 퍼붓다 남은 우유까지 집어던지고 매장을 나갔다.

현재 수도권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시행으로 밤 9시 이후에는 편의점에서도 음식 취식이 금지되는데, 직원 B씨는 “만약 매장에서 손님을 제지 안 하고 먹었다가 걸리면 1차 벌금이 150만 원이다”라며 “(손님이) 왜 안 되느냐, 나 먹겠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한 거다”라며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경찰은 CCTV와 카드 명세서 등을 바탕으로 난동을 부린 남성 A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의 신원을 특정하지는 못했다”며 “단순폭행 혐의를 적용할지, 감염병예방법으로 처벌할 지 검토 중”이라고 방침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