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담뱃재를 마루에 함부로 털었다’는 이유로 지인을 폭행해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23일 산케이 신문과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일본 도쿄도를 관할하는 경찰 본부)은 도쿄도에 거주하는 묘이 야스토모(43)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시청에 따르면 용의자 묘이 씨는 지난 19일 오후부터 20일 오전 사이 자택 거실에서 우치다테 히로미(64)와 함께 술을 마시며 담배를 피다 그의 가슴과 머리를 짓밟는 폭행을 가했다.

우치다테 씨는 묘이의 폭행으로 다발성 늑골 골절, 폐좌상, 호흡부전 등으로 결국 사망했으며, 두 사람은 알고 지낸 지 10년이 넘은 친밀한 지인 관계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묘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치다테가 담뱃재를 마루에 털어서 화가 나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그는 “폭행을 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죽이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