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이 불러온 비극… 말다툼 중 망치 빼앗아 남편 살해한 여성, 징역 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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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뉴스1

남편이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지속적인 부부 갈등 끝에 결국 남편을 살해한 아내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아내 최모씨(52)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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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2000년 남편 A씨와 결혼한 이후, 노점상에서 번 돈과 보험금으로 생계를 이어왔다. 그러던 2019년 1월, A씨가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돼 7억 8천만원을 받게 된 후, 두 사람의 사이는 급격히 나빠졌다.

A씨가 최씨를 무시하며 지속해서 폭언을 쏟아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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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A씨가 최씨와 상의하지 않고 대출을 받아 땅을 구입했다는 이유로 두 사람은 말다툼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흥분한 A씨가 집에 있던 망치를 들고 나와 최씨를 위협하자, 최씨는 A씨의 손을 깨물어 망치를 빼앗은 다음 A씨의 머리를 계속 내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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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A씨는 그 자리에서 머리 부위 손상으로 사망했고, 최씨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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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재판 과정에서 “A씨가 먼저 망치를들고 위협하는 상황에서 방어하기 위해 빼앗아 휘두른 것으로, 살인이 아니라 과잉방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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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쓰러졌고,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최씨가 계속 머리를 때린 점을 볼 때, 살인에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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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투데이

법원은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피해자의 존엄한 생명을 빼앗은 중대한 결과를 초래해 중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최씨가 피해자와 말다툼 중 격분해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최씨에게 아무런 범죄전력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