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에 대한 성희롱 문제가 심각하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해당 챗봇은 이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폭로했다.
글쓴이는 ai 챗봇 이루다와의 대화가 자연스러운 이유에 대해 ‘실제 연인들이 나눈 대화 데이터 약 100억 건’을 이용해서 학습시켰기 때문이라면서 이 엄청난 양의 데이터는 이루다와 같은 개발사 앱인 ‘연애의 과학’을 통해 수집됐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언급된 ‘연애의 과학’이라는 앱은 남녀의 심리, 연애에 필요한 각종 꿀팁 등을 알려주는 어플로 해당 앱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만 19만 명에 달한다.
이 앱에는 연인 간 카톡 내용을 분석해주는 콘텐츠가 존재하는데 1년간 연인이 나눈 카톡 내용을 결산해주는 것으로 1년 동안 어떤 대화를 얼마나 나눴는지, 어떤 주제로 얘기했는지, 소중한 순간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정리해주는 유료 서비스다.

그런데 이루다가 바로 이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글쓴이는 주장하며 개발사 측은 개인정보 취급방침 중간에 신규 서비스 개발에 이용될 수 있다고만 표기해 이용자들로 하여금 ai 챗봇 개발에 자신들의 대화가 이용되는지 인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각종 SNS에서는 이용자들이 ‘남의 집 동호수까지 개인정보가 다 나온다’며 해당 챗봇의 운영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글쓴이는 심지어 이용자의 이름과 은행 계좌까지 노출되는 상황이라며 먼저 논란이 일었던 성희롱 문제와 관련해서도 실제 연인들 간의 카톡 상의 은밀한 대화가 노출된 것일 가능성을 절대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좀 잘 만들었다고 했더니 사람들 카톡 넣어놓은 심심이었다” “문제 삼을 거면 이런 걸 문제 삼아야 한다” “나도 저 어플 썼는데 이런 식으로 쓰일 줄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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