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짐칸에 강아지가 혼자… 동물학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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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택배기사와 함께하는 반려견’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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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격글’이 올라오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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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A씨는 ‘택배 기사가 짐칸에 강아지를 혼자 두고 일한다”며 “신고해도 되는 부분 아닌가”라는 글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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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꾸 신경이 쓰인다”며 “꼬질꼬질하고 발톱도 안 깎아주는 것 같다. 강아지한테 엄청 힘들고 무리 가지 않느냐”며 택배 기사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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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누리꾼들은 “성내동 택배기사님 강아지 맞냐”며 “강아지가 집에서 너무 짖으니까 주위 민폐에 애 목쉬어서 아프다고 매일 데리고 다닌지가 수개월째다. 무슨 근거로 학대라고 하시는건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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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글쓴이 A씨는 다시 “동물단체에 문의 상담했다”며 “나쁜 의도를 가진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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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변 위험요소가 많은 곳에 강아지가 혼자 있는 것은 방치 방임이라 했다”며 “기사님도 (동물)단체에서 나와 학대가 맞다 하면 처벌 받겠다 하셨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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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아지 옷이라도 입혀달라는게 그렇게 잘못된거냐”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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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아지의 사진을 첨부하며 “어제는 그렇게 당당하시던 기사님이 오늘은 옷을 입혀놓으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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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이 다른 커뮤니티에도 퍼지자 결국 택배 기사는 직접 해당 커뮤니티에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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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택배기사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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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설명에 따르면 강아지는 올해로 열 살 말티즈 경태라고 했다. 그는 2013년 주차장 화단에 버려진 경태를 구조해 키우게 된 이야기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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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의 업무는 아시는바와 같이 육체적 노동과 더불어 늘 시간에 쫓기는 업무이다 보니 아이를 돌볼 겨를이 없었다”라며 “늘 탑차 조수석에 두다가 제가 안보이면 미친듯이 불안해 하던 아이라 배송할 때만 탑칸에 두었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경태’는 탑칸에 둔 이후로 짖지도 않고 얌전히 기다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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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누리꾼들의 우려에 대해 “조수석이나 운전석 뒷 공간에 편안한 자리를 만들어 주어도 아이에게는 무용지물이라, 그냥 저와 아이가 좋고 만족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내고 있었는데 어떤 고객님께는 상당히 불편하셨나봅니다”라며 “저와 저의 반려견은 서로의 믿음이 확실하기에 걱정되는 부분을 조금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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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당 동네의 주민들이 택배 기사에게 직접 사진과 글을 보여주어 알게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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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누리꾼들은 “기사님이 사과하실 거 아니다”, “늘 응원합니다”라며 택배기사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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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계속된 참견에 결국 강아지를 품에 안고 일한다는 근황이 전해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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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가 올린 경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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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