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가 남편을 지적 장애인으로 만들었습니다”… 검찰, 항소심에 ‘2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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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보배드림)

지난해 1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순가에 일반인이 아이큐 55와 지적장애인이 된 저희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글 작성자 A씨는 “어느 날 폭행으로 저희 남편은 하루 아침에 건강도 잃고 직장까지 잃어버렸습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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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A씨의 말에 따르면 야구선수 출신의 B씨가 남편과 사소한 실랑이를 벌이다 남편의 얼굴을 가격했고, 그 한 대에 남편이 시멘트 바닥에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쳐 정신을 잃었다.

온라인 커뮤니티(보배드림)

B씨는 A씨의 남편을 곧바로 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시간을 끌다 사고가 일어난지 한 시간이 흐른 뒤에야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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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씨의 남편은 ‘외상성 뇌경막하 출혈’을 진단받아 정상적 생활이 어려운 지적 장애인이 되었다.

그러나 B씨는 병원까지 따라가 A씨의 남편이 수술실로 들어가는 모습까지 지켜보면서 “술에 취해 혼자 어디에 부딪친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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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미지

하지만 2년여의 재판을 거쳐 B씨에게 내려진 판결은 ‘징역 1년’이었다.

B씨는 최후 진술에서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며 “(형량을)다 마치고나면 어떻게든 보상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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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에 수원고법 제 1형사부는 지난 14일 폭행치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B씨(39·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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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B씨의 행위로 인한 피해 정도가 상당히 심해, 결국 피해자가 전치 16주 진단을 받는 등 중상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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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아내 A씨는 “B씨는 상해 의도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결국 남편은 중상해를 입었다”며 “그럼에도 B씨는 남편의 치료에 관여하지 않았고 알려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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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그러면서 “피해자인 우리에게 단 한 마디의 사과의 말도 없었다. 생꼐의 어려움으로 지금 거주하는 집에서 당장 나가야 할 처지”라며 “막막하다. 부디 재판부가 도와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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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런 짓을 했는데 1년이 나오고 그게 약해서 2년을 구형할 수가 있지”, “저정도면 살인미수 아니냐”, “어떻게 한 사람이 장애인이 됐는데 2년이 나오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