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 억’ 비트코인 실수로 버린 남성, “쓰레기 매립지 파게 해 달라” 호소

bitcoin-3083578-1920
픽사베이

수천 억 원 가량의 비트코인이 들어있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실수로 버린 남성이 이를 찾기 위해 쓰레기 매립지를 파내게 해달라고 지방정부 당국에 호소해 화제가 되고 있다.

fa637649-59d7-4baa-8225-4107b80de77b
제임스 하우얼스

지난 16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뉴포트의 IT업계 종사자 제임스 하우얼스는 비트코인이 든 자신의 드라이브가 쓰레기 매립지에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곳에 파내게 해줄 시 5천250만 파운드(한화 약 787억 원)를 기부하겠다고 뉴포트 시의회에 제안했다.

제임스에 따르면 그가 잃어버린 드라이브에는 7천500 비트코인이 들어 있으며 현재 1 비트코인의 가격은 한화로 약 4천100만 원으로 이를 환산하면 약 3천75억 원에 달해 충격을 주고 있다.

4000-7-2021-1-7-1
뉴스1

그는 2009년부터 암호화폐를 채굴했다며 당시 가치가 매우 낮아 이 드라이브의 존재를 잊고 지내다가 1비트코인 가격이 1천200달러(한화 약 130만 원)까지 치솟았을 때 다시 찾기 시작했고 2013년 여름에 실수로 이를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그는 쓰레기 처리장을 찾아 드라이브 행방을 추적했고 좌표 참조시스템을 이용해 매립지 특정 부분을 파낸다는 계획을 세우기에 이르렀다.

landfill-879437-1920
픽사베이

그는 CNN에 “비트코인을 되찾으면 내 비트코인의 25% 또는 5천250만 파운드를 기부하겠다”며 “약속이 이행된다면 31만6천 명의 뉴포트시 주민은 각자 175파운드(한화 약 26만 원)씩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조건에도 당국은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들며 그가 말한 지역을 파낼 수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뉴포트 시의회 측은 “현재로선 이를 허가할 수 없다. 이곳을 파내면 주변 지역의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매립지를 파낸 후 다시 묻고 잔재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백만 파운드가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bitcoin-2972192-1920
픽사베이

[제보 및 광고 문의 sm@cmmkt.co.kr]
[컨텐츠 관련 문의 sm@cmmk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