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소설 도용해 문학상 휩쓴 남성, “표절이 문학상 수상 결격 사유인지 몰랐다” 황당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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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씨의 단편소솔 ‘뿌리’를 도용한 작품

김민정 작가가 자신의 단편소설 ‘뿌리’를 무단으로 도용한 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선 남성이 입장을 밝혔다.

18일 영남일보는 김 작가의 소설을 도용해 5개 문학 공모전에서 수상한 손 씨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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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손씨는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공모전 출품을 위해 준비했지만 글이 안 써졌다”면서 “구글링을 하다가 한 편의 글을 발견했고 여러 문학상에 공모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손씨는 “그냥 인터넷에 떠도는 글인 줄 알았다”며 “작품 표절이 문학상 수상에 결격 사유가 되는지 몰랐다”고 다소 황당한 주장을 늘여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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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뿌리’의 작가 김민정 페이스북

또한 손씨는 해당 작품이 김민정 작가의 글이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은며 김 작가에 대해서는 “많이 미안하고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사과의 말을 전하면서도 “이 일로 내 개인 신상이 털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과도하게 내 신상이 공개되고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퍼져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힌 손씨는 정확한 사과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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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손씨는 ‘2020포천28문학상’에서 도용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지난해 7월 30일 자신의 SNS에 상장 사진을 올리며 “난 작가도 소설가도 아닌데”라며 자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김 작가에 따르면 손씨가 베낀 작품은 거의 ‘복붙’ 수준으로 구절이나 문단의 일부를 베낀 수준이 아니라 소설을 그대로 갖다 붙였을 정도로 등장인물의 알파벳이나 콤마 위치 등 세세한 부분까지 똑같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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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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