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하는 줄 알았다”…공무원 시험 떨어진 아들 ‘대나무’로 2시간동안 때려 숨지게 한 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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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뉴스1

경북 청도의 한 사찰에서 ‘공무원 시험에 떨어졌다’는 이유로 30대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60대 어머니가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해 8월 청도군 이서면의 한 사찰에서 일어났으며, 당시 소방당국은 “30대 남성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졌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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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쓰러져 있는 A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공무원 시험에 여러번 떨어졌고, 어머니 B씨가 A씨를 공부시키기 위해 절에 데리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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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A씨는 바뀐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고, 계속 말썽을 피워 절에서 쫓겨날 상황에 처하게 되자 어머니 B씨는 아들을 대나무 막대기로 구타했다.

아들이 쓰러졌지만 B씨는 아들이 ‘쇼 한다’고 생각해 그대로 방치했다가 호흡이 없는 것을 보고 119에 뒤늦게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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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어머니 B씨는 2시간 넘게 아들을 대나무 막대기로 때린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모습은 사찰 내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A씨의 사인은 ‘연피하 조직 쇼크사’로 드러났으며, 이후 B씨는 “절에서 규칙을 어겨 쫓겨날 상황에 처해 아들을 구타하던 중 쓰러졌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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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검찰은 B씨가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판단했으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땅한 살해 동기를 발견할 수 없었고, CCTV 분석 결과 30대 아들이 60대 어머니를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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