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못 놀게 하니까 낮에 노는 거죠” 대낮부터 술집 북적… 대기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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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3시 30분 전북 전주시 도청 앞 서부신시가지의 거리엔 아직 해가 저물지 않은 낮 시간이지만, 번화가 술집 주변은 이미 취기로 얼굴이 벌개진 사람들로 가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술집 운영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되자 아예 ‘노는 시간’을 통째로 앞당겨버린 새로운 술 문화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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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안에서 술을 마시다 밖으로 나와 마스크를 턱 아래로 내리고 입에 담배를 꺼내 문 취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이따금씩 길바닥에 가래침을 뱉어가며 바깥까지 울리는 음악 소리에 흥에 겨워 몸을 흔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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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중이라는 한 대학생은 일찍부터 나왔느냐는 질문에 “오후 3시 정도에는 나와야 무난하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며 “밤에 못놀게 하니 방침에 따르려고 낮에 노는 것 아니냐”고 당연한듯 설명했고 그 옆으로는 아직 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대기자들이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며 줄지어 서 있었다.

술집마다 만들어진 긴 대기 행렬의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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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지역 코로나19 감염세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거듭된 연장으로 조금씩 감소하는 분위기다. 전북도는 명절을 앞두고 오는 8일 0시부터 14일 자정시까지 운영시간 제한 업종의 마감 시간을 밤 9시에서 10시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방역수칙 완화조치와 설 연휴 사람 간 접촉 증가로 언제든 상황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흔들림 없이 방역에 동참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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