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마트 갔다 직원한테 미XX 소리 들었다’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코로나 때문에 밖에도 거의 안 나가고 배달과 택배로 시킨다”며 “급하게 장 보느라 동네 마트에 갔다”고 운을 뗐는데 “필요한 거 사고 휴대전화 뒷자리로 포인트 적립을 했는데 영수증을 확인해보니 제 이름이 아닌 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포인트가 적립됐다는 것이다.

A씨는 “(계산한 직원 B씨한테) 제 이름이 아니라고 했더니, 카드랑 영수증을 가지고 고객센터 쪽으로 가더라”며 “물건 다 담고 기다리는데도 안 와서 ‘오래 걸리면 됐다’고 말하려고 다가갔다”고 회상했다.
이때 B씨는 A씨가 온 사실도 모른 채 고객센터 직원에게 “아니 미XX이 계산을..”이라며 욕을 하고 있었는데 뒤늦게 눈치를 챈 B씨는 A씨를 멀뚱히 쳐다보며 아무렇지 않게 카드와 영수증을 돌려줬다.

이에 A씨가 “지금 뭐 하는 거냐. 저보고 욕 한 거냐”고 따지자, B씨는 “아니다. 우리끼리 얘기한 거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라고 잡아뗐지만 결국엔 “죄송하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기분이 상한 A씨는 “내가 장을 보면서 그런 욕을 먹어야 되냐”고 물었는데요. 그러자 B씨는 “그럼 내가 어떻게 해주면 되냐. 무릎이라도 꿇으면 되는 거냐”라고 되물었습니다.

직원의 뻔뻔한 태도에 A씨는 “그럼 무릎 꿇으시라”고 말했고 이에 B씨는 무릎을 꿇더니 “죄송합니다..하.. 됐죠?”라고 반응한 모습에 결국 폭발하고 만 A씨는 책임자를 불러 따졌는데 “죄송하다. 자신이 교육을 잘 시키겠다”며 사과하는 책임자와 달리 B씨는 인상을 쓰며 한숨만 내쉬었다고.

A씨는 “진심 어린 사과는커녕 갑질 고객이 된 기분으로 장본 거 환불하고 집에 왔다”며 더욱 황당한 건 환불받은 영수증이라 말했다.
그는 “첫 영수증 포인트 적립자가 분명 김이였는데, 환불받은 영수증은 박였다”라고 전했다.
‘박** ‘역시 A씨의 이름이 아니었던 것. 모르는 사람의 이름으로 무려 35만 포인트나 쌓여있어 A씨는 “설마 직원들 거로 적립하는 거냐”며 분노했고 마지막으로 그는 “다른 고객한테는 절대 그러지 마라. 덕분에 이제 그 마트 안 간다”라고 일침을 날리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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