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돌멩이 넣어 다쳤으니 배상해라”… 눈사람 발로 찼다 다리 부러진 행인, 보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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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뉴스1

한 시민이 모양을 잡기 위해 돌을 넣어 눈사람을 만들었는데, 이 사실을 몰랐던 행인이 발로 차 다리가 부러진 사례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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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뉴스1

A씨는 눈이 많이 내린 날 집 앞에서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 눈을 뭉쳤지만, 생각대로 잘 뭉쳐지지 않아 얼굴만한 돌과 양동이에 눈을 붙여 몸통과 머리를 만들었다.

그런데 다음날 A씨는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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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의 눈사람을 부수는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어머니와 함께 길을 가던 B군이 A씨가 만든 눈사람을 발로 강하게 찼고, 안의 돌멩이 때문에 B군의 다리가 부러져 깁스를 하게 되었다는 것.

이에 B군의 어머니는 “당신이 만든 눈사람 때문에 아이가 다쳤으니 치료비와 보상금을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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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의 눈사람을 부수는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이런 상황에서 A씨는 B군과 그의 어머니에게 치료비를 보상해줘야 할까?

이에 대해 변호사들은 “치료비 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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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의 눈사람을 부수는 모습 / SBS ‘8뉴스’캡처

변호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 “A씨는 사람을 골탕 먹이려고 눈사람을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누군가 눈사람을 찰 거라고 예상하지도 않았고, 눈사람 형태를 잡으려고 돌을 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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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 눈사람을 부수는 남성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A씨가 B군에게 눈사람을 차도록 시키거나, 던진 것이 아니라 B군이 스스로 찬 것”이라며 “A씨의 행동과 B군이 다친 것과 인과관계도 인정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A씨가 B군의 치료비를 부담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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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쏘대장이 눈사람을 부수는 모습 / 유튜브 ‘쏘대장’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사람에 소유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보상하라는 사람도 웃기다”, “그러게 다른 사람이 만든 눈사람을 왜 부수냐”, “만약에 누군가 눈사람을 찰 걸 예상하고 돌을 넣는건 유죄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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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최근 남이 만든 눈사람을 부수는 행위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는데, 유튜버 ‘쏘대장’은 눈사람을 부수는 영상을 올렸다 비난받고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