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왜이렇게 다름?”… 숨진 ‘유퀴즈’ 7급 공무원, 지속적으로 악플에 시달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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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퀴즈 온더 블럭’ 캡처

지난 8일 숨진 채 발견된 서울시립미술관 소속 공무원이 tvN ‘유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한 후 지속적인 악플에 시달려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숨진 A씨는 지난해 10월 tvN’유퀴즈 온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최연소 7급 공무원으로 출연한 바 있는데, 이후 유튜브나 포털 사이트 영상 클립에 연령과 외모를 비하하는 줄줄이 달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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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A씨가 처음 7급 공무원에 최종합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A씨의 사진을 가지고 “얼굴 너무 다르다”, “증명사진이랑 괴리가 있다” 등의 글을 남기며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법률저널에 실린 A씨의 합격수기에는 “아마도 연극영화 전공 지망자가 단기간에 합격했다는 것은 부모님이 공무원 혹은 가산점이 반드시 수반되어있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는 추측성 비난 글이 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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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씨가 직접 “제 개인과 가족에 대한 확신에 가까운 억측, 저희 학과까지 묶어 깎아내리시는 모습을 보고 답글을 남긴다”며 “애정을 가지고 재학중인 대학과 제 전공에 대한 말씀 역시 어떻게든 제게 상처를 주시겠다는 의도로 가득찬 듯 하여 마음이 좋지 않다”고 답글을 남긴 흔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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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코로나19 때문에 직원의 반이 재택근무 중이고, 경찰이 수사중인 상황이라 사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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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퀴즈 온더 블럭’ 캡처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1년 간 미술관에서 학예연구부서 일을 했다”며 “일부에서 나오는 왕따나 그런 얘기는 들은 적은 없고, 직원들이 힘들면 경영지원본부나 총무과에 와서 상담을 하는 데 한 번도 없었다. 저희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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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퀴즈 온더 블럭’ 캡처

현재 해당 사건은 서울 종로경찰서가 접수해 내사 중이며, A씨의 직장동료들을 포함한 주변으로부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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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퀴즈 온더 블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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