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글구조네트워크’가 동물 방치·학대 의혹을 받고 있는 대구시 한 동물원에서 동물 10마리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글 구조 네트워크는 15일 공식 SNS를 통해 “대구 모 동물원 동물 중 양 5마리와 염소 1마리가 비글 구조네트워크 쉼터로 무사히 인계되었다” 며 “또한 얼음 속에서 방치된 채로 학대를 받아온 원숭이 4마리도 몰수 조치되어 지방환경청에서 마련한 안전하고 적절한 임시시설로 이관되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비글 구조 네트워크는 이 날 “원숭이 4마리는 애당초 동물원에서 불법으로 전시된 무등록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 이라며 “합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청에 신속하고 성실한 조치에 대해 환경부와 대구지방환경청에 감사드린다”, “또한 여러분이 참여하신 수많은 민원 액션이 이루어낸 또하나의 감동적인 결과” 라며 네티즌들의 관심과 참여에 대한 감사를 밝혔다.

비글 구조 네트워크는 “현재 남아있는 거위와 낙타를 구조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남아있는 동물들을 구조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변호사와 함께 대구광역 수사대에 해당 동물원에 대해 폐원을 강력 촉구하였다” 고 밝혔다.
앞서 비글 구조네트워크는 지난 2일 해당 동물원에서 일부 동물이 학대·방치 당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이 동물원은 지난해 11월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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