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라는 말만”… 등록금 미납 확인 안해줘 대학 ‘합격 취소’된 수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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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이미지투데이

한 수험생이 대학 정시 모집에 합격했으나 은행 계좌 지연인출이체 제도로 등록금 납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합격이 취소되는 일이 일어났다.

수험생 측은 등록금 납부 후 대학 측에 제대로 납부가 되었는지 여러 차례 확인을 시도했으나, 학교 측에서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하다 결국 ‘규정상 입학을 할 수 없다’는 답을 내놓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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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오르비’

16일 수험생 커뮤니티 오르비에는 ‘인천대학교 입학처의 등록금 미납 안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었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에 따르면 정시전형에 합격한 수험생 A씨의 어머니가 등록금 16일 오전 9시 30분께 출근길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인천대 등록금 입금전용 가상계좌로 등록금을 송금했다.

그러나 등록금 이체는 ATM 지연인출이체 제도로 인해 정상적으로 송금되지 않았는데, 이 제도는 계좌로 100만원 이상 입금을 받을 경우 ATM에서는 30분 동안 송금과 인출을 할 수 없다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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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

해당 제도를 잘 모르던 A씨의 어머니는 등록금이 정상적으로 납부되었다고 생각했고, A시는 학교 홈페이지에 아무 변화가 없자 오전 10시 쯤 학교 입학처에 확인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입학처는 다른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좀 더 기다려보라”는 말을 남겼다. 이후 한 시간이 지나고, 새로 받은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으나 또 다른 부서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기다려보고 오후에도 안 되면 다시 연락하라”는 말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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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오르비’

이에 A씨는 정오가 지나자마자 다시 입학처에 전화를 걸었지만, 입학처는 재정부로 전화를 돌렸고 재정부는 다시 입학처로 전화를 돌리며 시간은 흘러만 갔다.

결국 등록금 입금 기한인 14시가 지나고 입학처에 전화를 걸어 정상 등록이 되었는지 질문을 하자, 그제서야 입학처에서 내역을 확인하곤 “등록금 미납으로 인해 등록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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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미지

A씨는 “몇 시간에 걸쳐 전화할 때는 한 번도 확인을 안해주더니, 기한 지나서야 확인 해준다고 말을 하였으나 규정상 입학 할 수 없다는 말이 돌아왔다”며 학교의 안일한 대응에 대해 분노했다.

그는 이어 “물론 저의 잘못, 어머니의 잘못도 있으시지만 입학처에서는 본인들 잘못은 없고 어쩔 수 없다며 계속 오리발을 내민다”며 “입학처의 잘못이 과연 없을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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